진 위원장은 5일 오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와 금융의 역할'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간부회의에서 키코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관계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협의를 통해 키코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경영정상화 지원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종합방안에는 키코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패스트트랙의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출자전환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가 특별법 발의를 통해 요구한 수출보험공사의 보증과 중소기업청의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키코 거래 업체들의 피해금액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피해는 2조303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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