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소·중견기업 친화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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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중소·중견기업 친화정책을 기대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7.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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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규모기준 탈피, 선순환 경제 펼쳐야
중견련, 21일 출범 3주년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18일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새정부, 중소·중견기업의 선순환 친화정책을 펼쳐주길 바라본다.”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8일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 공정성 확보와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정부, 정치권을 포함한 모든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새롭게 인식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견련은 공정거래위원장 간담회, 일자리위원회 정책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 FTA 무역규범 간담회, OECD 경제국 미션단 현안 검토 회의 등에 적극 참여하며 주요 경제단체로서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이날 강 회장은 정부 정책 추진의 무책임한 들러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강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양극화 해소와 사회 통합을 위한 개혁 정책의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은 곤란하다”면서 “정부, 국회, 기업, 노동계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정책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수준의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중소기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로 중견기업 정책 업무를 이관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중소기업청 주도 하에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초기 중견기업 개념 법제화를 통한 정책 지원 확대’, ‘명문장수기업 지정 범위 확대’ 등 성과를 달성했지만, 중견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정책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강 회장은 “단순히 규모만을 기준으로 삼은 획일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업종별 구분, 기업 성장잠재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거시적 중견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최대 국정 현안인 일자리 문제에는 중견기업계가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충실히 수행할 것을 표명했다.강 회장은 “획일적인 규모 기준 규제와 기업 간 임금 격차 문제 해소를 통해 중견기업이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변화가 선순환을 이루는 역동적인 혁신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중견기업은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 정부의 핵심 정책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대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중견련은 법정단체 출범 3주년을 기념해 오는 21일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중견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 중견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과감한 혁신, 중견기업이 이끌겠습니다’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중견기업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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