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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세계 할랄시장 진출전략 및 할랄 인증’ 이라는 주제로 ‘제8회 할랄비즈(Halal-Biz)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했다.할랄은 이슬람율법(Shari′a)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은 2015년 11월 출범해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및 정책건의 추진을 위해 정부·유관기관·학계·연구계 등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이다.이날 포럼은 할랄시장에 관심있는 중소기업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먼저 제1세션에서는 ‘세계 주요국 할랄 시장 진출 전략’ 이라는 주제로 장건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 장세원 단국대학교 교수, 홍석준 목포대학교 교수가, 제2세션에는 ‘세계 주요국의 할랄인증 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이희열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장건 원장은 할랄시장 주요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의 품목별(식품, 화장품, 섬유, 생활용품) 시장 특징 및 전망을 바탕으로 한 할랄시장 진출전략을 제시했다.장세원 교수는 ‘중동 지역 수출유망 품목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중동 수출유망 품목으로 가공식품, 기능성 식품, 프리미엄급 화장품, 할랄 백신, 할랄 비타민 등을 제시했다.홍석준 교수는 ‘동남아시아 문화를 바탕으로한 중소기업 진출 전략’에 대한 주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정착돼 있는 이슬람 문화의 특성과 그 변화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2세션에서는 이희열 교수가 ‘세계 주요국의 할랄인증제도와 인증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이 교수는 이슬람국가 수출방안으로 ‘할랄 제품 생산 기반 조성’과 ‘신뢰도 있는 국내 인증기관의 선택’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GCC 국가들의 할랄인증에 대해 상세한 최신 정보를 참석한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하였다.윤여두 포럼 위원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할랄시장이 수출활성화 및 다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