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위는 29일 전체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매각 입찰방식을 확정한 뒤 30일 조간신문을 통해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56.97%로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미래에셋 6.21%, 기타 외국인 등이 36.83%를 보유하고 있다.
공자위는 올해 초부터 블록세일과 병행해 7월30일 민영화 방안을 의결하고, 9월10일 민영화 추진을 위한 매각주관사를 선정했다. 이후 매각주관사는 지난 20일까지 실사를 진행했다.
일단 매각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정부는 공개 경쟁입찰을 추진키로 했었다. 아울러 일정 수준의 지분 또는 합병 방식을 유지하되 우리금융의 지분을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당시 민상기 공자위원장은 "민영화를 했다는 것을 누가 보기에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매각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가진 57%의 지분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공자위는 예보 지분의 절반인 28.5%를 최소 입찰 참여규모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양한 인수 후보를 받아들이기 위해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인 광주·경남은행을 분리 매각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공자위가 분리매각 여부를 함께 공고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업계에서는 '50%+1'주 이상의 합병이나 지분 매각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향후 공자위는 한 달 가량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뒤 12월께 복수의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최종입찰대상을 선정하고 예비실사와 최종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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