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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단체 채팅방에 대한 알바생들의 고충도 직장인 만큼이나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알바천국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회원 719명을 대상으로 ‘알바생과 단체 채팅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10명 중 절반이 동료 알바생과 고용주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이 ‘있다(49.4%)’고 답했다. 고용주를 제외한 동료 알바생으로만 구성된 단체 채팅방이 따로 있다는 응답자도 42%를 차지했다.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주로 ‘사업장 내 일정 등 공지사항을 공유(31%)’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친목도모(19.9%)’, ‘근무표 등 출퇴근 일정 공유(16%)’, ‘대타구하기(10.2%)’, ‘매출공유(0.6%)’, ‘기타(22.3%)’순으로 이어졌다.알바생 중 절반이 알바 단체 채팅방에 속해 있는 만큼, 단체 채팅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체 응답자의 42.1%가 단체 채팅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한 적 없는 응답자는 57.9%였다. 특히 단체 채팅방에 온 메시지를 보고도 무시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5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단체 채팅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늦은 시간 혹은 근무일이 아닌 날 울리는 알림(31.2%)’때문이었다. 이 밖에 ‘타 알바생들과 억지로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13.9%)’, ‘공개적인 업무 평가 및 지적(13.5%)’, ‘구성원들의 감시(8%)’, ‘기타(33.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