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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미 채용을 확정한 기업 중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일자리는 약 16.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155개사로 37.4%로 나타났다. 반면 30.2%(125개사)의 기업은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 진행 여부를 경정하지 못한 기업도 무려 32.4%로 나타나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 일자리가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해 8월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공채 불투명성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채용규모는 지난 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분석한 2017년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55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2만389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131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1만7491명보다 16.6%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보면 △전기·전자업종이 전년 동기간 대비 70.9%가 증가, 가장 큰 폭으로 대졸 신입직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 51.4% △기계철강 39.2% △공기업 33.8%도 지난 해 하반기와 비교해 신입직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건설(-65.7%), △석유·화학·에너지(-53.3%) 업종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신입직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된 기업 중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6025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동차운수(3030명) △식음료·외식(1940명) △유통·무역(1920명) △금융(1909명) △공기업(1706명) △제조(1681명)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올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은 3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 4014만원 △조선중공업 4383만원 △기계철강 4173만원 △금융 4143만원 △건설 4098만원 △석유화학 4015만원 등이 대졸 초임 수준 4000만원대를 넘겼다.이외에도 △제조업 3835만원 △유통무역 3751만원 △전기전자 3729만원 △자동차 3704만원 △기타 서비스업 3700만원 △식음료외식 3489만원의 순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