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2017 신세기 사진 공모전’, 한국인 김선영씨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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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2017 신세기 사진 공모전’, 한국인 김선영씨 수상자 선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8.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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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씨가 출품한 ‘아토포스(Atopos)’ 작품 이미지. 사진=캐논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캐논이 주최하는 ‘2017 신세기 사진 공모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한국인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신세기 사진 공모전’은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 및 육성하고자 캐논이 진행하는 글로벌 사진 문화 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1991년부터 올해까지 40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국적과 나이는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 ‘2016 신세기 사진 공모전’에는 재일 한국인 3세 김사직 씨가 민족성을 주제로 한 작품 ‘이야기(Story)’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올해 ‘2017 신세기 사진 공모전’에서 역시 한국인 김선영씨가 수상자로 선정되며,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 작가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선영 씨는 총 64장의 사진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1편으로 엮은 ‘아토포스(Atopos)’를 출품해 가작(Honorable Mention Award winners)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작품명인 ‘아토포스’는 그리스어로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고 부유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을 뜻한다. 김 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고독’이라는 공간 속에서 무의식의 이미지를 생산해 나가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존재성을 환기하는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진의 기본 요소인 빛의 명암과 색채를 자유롭게 활용해 작가만의 감성을 강렬하게 전달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얻었다.한편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1700여 작품이 응모됐다. 업계 저명한 사진작가, 사진비평가,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우수상(7명)과 가작(11명)이 선정됐다.김선영 씨의 작품을 비롯한 전체 수상작들은 올 10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2017 신세기 도쿄 사진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내 우수상 작품 중 하나를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여 11월 10일 그랑프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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