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기부액 규모 보단 기부를 통한 실질적 변화와 결과에 초점 맞춰야 합니다.”
최신원 SK네트웍스[001740] 회장은 27~29일(현지시간)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2017 자선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2014년부터 매년 주요 세션 스피커로 선정되어 나눔리더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동안엔 자신의 기부활동에 대한 경험 위주로 나눔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는 기부 경험과 더불어 ‘더 좋은 기부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효율적인 기부의 방식과 실질적인 도움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좋은 취지로 기부를 했어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와 실질적인 효과를 낸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기부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기부자들이 동참할 수 있기 위해선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슬로건보단 현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기부자 모집 방법들이 생겨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전통적인 모금방식과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이지 도네이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말미에 나눔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더욱 활발히 이뤄 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이러한 나눔교육의 중요성을 느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눔교육포럼을 창설해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달 초엔 한국을 대표하는 9개의 모금기관들과 나눔교육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난달 미국 포춘지에선 이 내용을 기획 기사로 실어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필란트로피는 세계공동모금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최 회장에게 준 공로상이다. 기부와 더불어 그가 세계공동모금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글로벌기부리더로서 기부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을 기리기 위해 준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