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 외부요인으로 변동성 심화...저평가 IT주 관심
상태바
12월 증시, 외부요인으로 변동성 심화...저평가 IT주 관심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11.2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2010년 마지막 달 주식시장의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외유내강’이라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경제의 연착륙 기대 및 국내 기업실적 개선 추세 지속 등으로 인한 펀더멘털은 탄탄한 가운데 북한 리스크나 유럽발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등과 같은 외부요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12월 국내 증시는 11월 불거진 삼재(三災: 중국, 아일랜드, 북한)에 대한 판단과 해결 과정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결국 3가지 변수가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 복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란 급한 불은 껐으나 늘어난 유동성에 대한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 “12월 중순부터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중국 경기에 대해 관심이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11월 경기선행지수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일랜드 문제가 남유럽 위기로 번지고 있지만, 지난 5월과는 다르게 유럽재정안정기금이라는 안전망이 확보되어 있어, 지난 5월과 같이 글로벌 증시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는 삼재(三災)를 딛고 재차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판단되며, KOSPI 예상 밴드는 하단 1850pt, 상단 2000pt로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연구원 역시 앞에 언급한 세가지 리스크를 근거로 들면서 “리스크 영향이 불가피한 12월 증시로 산타랠리가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변동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고점까지의 상승은 리스크 요인 완화에 따라 가능할 것이나 모멘텀 형성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에 부딪힐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1,900P대에서 보여준 외국인의 갈지(之)자 행보와 지속적인 펀드 환매 등도 주도주체 부재로 이어질 수 있어 따라서 매도나 매수의 일방향적 흐름보다는 전반적으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고 조언하면서 KOSPI 밴드는 1,850~1,950P를 제시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증시는 불안요인 있지만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 지속,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국내 경제의 연착륙 기대 및 국내 기업실적 개선 추세 지속으로 불안심리 완화되며 반등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 및 연기금의 매수확대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팀장은 “중국의 긴축 강화, 유럽재정 위기 및 지정학적인 리스크 등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 조정을 야기할 수 있지만 유동성과 펀더멘탈이 양호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밴드는 1,870-1,980P의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12월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대 다수의 연구원들이 IT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투 최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대표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권한다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IT 대표주에 긍정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동양종금 이 연구원 역시 “전자․부품, 기계, SW․SI, 건설, 해운업종 등을 중심으로 12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며 해당업종의 경우는 2011년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주 팀장은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재, 금융 및 필수소비재 업종 등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수주의 증가와 아파트 시장의 회복 가능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과 신규 선박 수주의 증가세 지속으로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조선 업종 그리고 저평가 정도가 크고 실적에 비해 상대지수의 조정 폭이 컸던 IT 업종 등에도 관심을 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