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9년말 국가자산(잠정)'에 따르면 2009년 말 국가자산은 명목 기준으로 7385조원으로 전년보다 393조원(5.6%)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의 3223조원의 2.3배 수준이다.
전년대비 증가액도 1998~2009년 연도별 평균증가액(355조원) 보다 다소 높았다.
형태별로는 토지자산과 유형고정자산이 전년보다 각각 200조원, 147조원 증가했다. 토지자산은 2008년 부동산 시장 침체에 세계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토지가격이 하락해 감소했으나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토지자산은 3464조6000억원으로 전체 국가자산의 46.9%를 차지했고, 이어 유형고정자산 3162조7000억원(42.8%), 재고자산 450조7000억원(6.1%), 내구소비재 191조2000억원(2.6%) 등의 순이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들이 보유한 자산이 3254조원(44.1%)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토지자산 소유비중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비금융법인 2658조원(36.0%), 일반정부 1364조원(18.5%), 금융법인 109조원(1.5%) 순으로 실물자산을 보유했다.
자본축척 규모를 나타내는 생산자산 총액은 3657조원 규모였으며 서비스업 부문이 2325조8000억원(63.6%)으로 가장 많이 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광업·제조업 867조4000억원(23.7%), 건설업 198조5000억원(5.4%)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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