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PB상품 납품기업’ 거래내역 조사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4월까지 기업 간 수·위탁거래 과정에서 위탁기업의 불공정행위 여부 조사 및 시정을 위해 ‘2017년도 수·위탁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26일 중기부에 따르면 수·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는 제조·건설·용역업종의 위탁기업 1500개사 및 위탁기업과 거래한 수탁기업 5000개사, 그리고 대형마트 3개사와 PB상품 납품기업 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4~6월)의 거래 내역을 조사한다.조사는 온라인조사시스템을 활용해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온라인으로 위탁기업의 납품대금 위반행위 조사 △2단계, 온라인으로 위탁기업의 약정서 교부 여부 등 수탁기업 설문조사 △3단계, 위반혐의 있는 위탁기업 현장조사 등으로 이뤄진다.조사내용은 상생협력법 상 위탁기업의 의무 및 준수사항으로 주로 납품대금 60일 이내 지급여부, 지연이자·어음할인료·어음대체수수료의 지급 여부와 약정서·물품수령증 교부 여부, 납품단가 부당감액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1단계 온라인 조사 결과 대금지급 위반혐의가 있는 기업에게는 자진개선 기회를 부여하고, 자진개선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위법여부를 확인한다.현장 조사 후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벌점부과와 함께 개선요구하고, 응하지 않은 기업은 명단을 공표(벌점부과 병행)한다. 또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 위탁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관해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중기부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이달 27일부터 29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조사대상 위탁기업에게 실태조사 참여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매년 하반기마다, 직전년도에 공정한 수·위탁거래 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며 “향후, 수·위탁거래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공정거래 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수·위탁거래란, 제조, 공사, 가공, 수리, 판매, 용역을 업으로 하는 자가 물품, 부품, 반제품 및 원료 등의 제조, 공사, 가공, 수리, 용역 또는 기술개발을 다른 중소기업에 위탁하고, 위탁받은 중소기업이 전문적으로 물품 등을 제조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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