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루닛’이 내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전세계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 기간 동안 선보이는 신제품은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다. 루닛 인사이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의료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다.이용자는 루닛 인사이트에 의료영상을 업로드한 뒤 몇 초 안에 인공지능 진단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현재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암 결절, 결핵, 기흉 및 폐렴과 같은 주요 폐질환을 검출해 낸다. 진단 정확도는 98%에 이른다.루닛은 내년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유방촬영술용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지난 4월 루닛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폐결절 진단 결과 흉부 영상의학과 전문의 포함 19명의 의사들의 판독 성능을 모두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일반 내과의의 경우 최대 평균 14%의 판독 성능 향상을 보였다.백승욱 루닛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의료 데이터 진단과 해석에 있어 앞서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루닛의 비전”이라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