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벤처기업계가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와 정책효과가 현장까지 전파된다면 앞으로 5년간 일자리 20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혁신 벤처단체들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는 28일 산업은행 스타트업 IR센터에서 ‘혁신벤처선언 2017’을 개최하고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안은 총체적 경제위기상황의 인식하에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달성의 주체인 혁단협 소속 8개 단체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혁신생태계의 역동성 회복과 혁신국가 조성의 마중물이 되고자 제시했다.혁신 벤처업계의 이번 계획안은 과거와 같은 점진적이고 임시방편적 제도개선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기반으로 준비됐다. 또 저성장트랩 탈출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 정부가 지향해야 할 5년 후의 정책목표를 명확히 하고, 목표실현을 위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이날 혁단협은 계획안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상황의 인식과 함께 대안기업군으로서 혁신벤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 정부정책 혁신 △클라우드·데이터 제도 혁신 △기업가정신 고양 및 확산 △정부 R&D패러다임 개혁 등 5대 선결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규제개혁, 창업안전망 작동, 투자·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12개 분야 160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혁단협은 혁신벤처 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면, 5년 후 △일자리 200만개 신규 창출 △혁신·벤처하기 좋은 나라 달성 △해외진출비중 50%가 가능하다는 목표도 설정했다.이날 안건준 혁단협 공동의장(벤처기업협회장)은 “5개년 계획은 현 정부가 달성할 혁신벤처생태계 목적에 망라했다”며 “정부와 지속적인 공유를 통해 수용될 수 있도록 토론회, 간담회를 추진해 점검해 나가겠다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진 ‘혁신벤처기업인의 다짐’에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 주도, 투명한 지배구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공정경제 선도, 혁신성장 달성 등 5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하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이번 계획안의 자문에 참여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벤처와 혁신단체들이 이끌어 가야 하며 민간중심의 정부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안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한편 혁단협은 혁신벤처기업 단체들이 결집해 정책개발, 규제개혁 및 협업을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고도화 및 대한민국 사회체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9월 26일 결성됐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코스닥협회, 한국핀테크포럼,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상용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등의 추가 참여가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