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지원자금 1조8660억원, 전체 예산 50% 차지
‘기업자율 상환·정책자금 첫걸음기업’ 지원제도 신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내년도 3조7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고용창출 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 위주로 우선 지원될 전망이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8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새 정부의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중소기업 정책자금 사업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홍 장관은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심사·평가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재구성해 가장먼저 고용창출 기업,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 성과공유 기업에 대한 평가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정책우선도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3조7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금리 2.0∼3.35% 수준, 대출기간 5∼10년)은 △일자리 창출기업 위주 자금 공급 △창업기업자금 등 혁신성장 자금 확대 △정책자금 제도 혁신 등으로 구성됐다.우선 정책자금 평가배점에 일자리 부문 평가배점을 현행 10점에서 20점으로 대폭 상향한다. 평가 시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에 대해선 가점(3점)을 부여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수출기업 평가배점(10점)은 유지할 계획이며, 수출기업이면서 고용창출 기업에 해당하면 가장 큰 혜택을 부여할 전망이다.아울러,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이자환급 제도, 대출한도 확대 등 인센티브 제도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홍 장관은 “정책자금 심사·평가체계가 일자리 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정책자금을 받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창업기업지원자금 예산은 올해 대비 2160억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1조8660억원으로 편성돼, 전체 중소기업 정책자금 예산의 약 50%를 차지했다. 창업기업지원자금은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업력 7년 미만)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이다.중기부는 창업기업지원자금 규모 확대와 더불어,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연계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기부의 주요 창업기업지원사업인 팁스(TIPS)사업,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참여기업에 대한 연계지원 자금(1000억원)을 별도 운용할 계획이다.‘기업자율 상환·정책자금 첫걸음기업’ 지원제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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