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1.33포인트 급락한 1977.19로 시장을 마감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오전내내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한은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아래로 방향성을 잡고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의 배경에는 이번에도 외국인 매도가 있었다. 이 날 외국인은 6146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 단 이틀동안 1조7000억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역시 3602억의 매물을 시장에 내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77억, 2840억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금융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종이목재, 철강, 의약 업종 등이 2% 내외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매도 물량이 몰렸던 삼성전자, LG화학,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의 종목이 2% 넘게 급락했다. 반면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SKT, KT의 통신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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