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창업 열기 고조”… 창업강좌 1만461개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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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업 열기 고조”… 창업강좌 1만461개 2배 증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1.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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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교육부, ‘2017 대학창업통계’ 최초 발표
‘2017 대학창업통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창업기업·강좌 등이 급증하면서 대학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교육부와 개별적으로 작성하던 대학창업인프라 실태조사와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를 일원화하고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두 부처의 통계는 내용은 일부 유사하나 통계 작성기준과 대상이 상이해 대학·창업기업 등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부처는 대학 창업통계 선진화 방안을 마련, 통합조사·분석을 실시했다.대학 창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창업휴학제도는 2015년 191개에서 2016년 217개교로 증가, 창업 대체학점인정제도 시행 학교는 2015년 100개에서 105개교로 증가하는 등 대학의 창업 활성화 의지가 강화됐다.2016년 창업강좌 운영 학교는 313개교, 강좌 수는 1만461개(학교당 33.4개)로 2015년(4262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창업 동아리 수는 25468개로 전년 4380개 대비 25%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 열정 또한 커지는 추세다.
2016년 학생 창업자 수는 1328명,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91개(매출액 143억5550만원·총 고용인원 542명)로, 업종별로 구분하면 기술기반 업종이 55.5%(제조업 13.4%·지식서비스업 4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2016년 교원 창업기업 수는 195개로 2015년 137개보다 42% 증가했으나, 교원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약 25억원, 고용인원은 168명으로 기업당 고용 인원(0.9명)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원 창업 인사제도 활성화와 교원 창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 유인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창업정책을 총괄하는 중기부와 대학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는 협업을 통해 대학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조사결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교육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 통합·연계된 창업지원 플랫폼 하에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준비된 혁신 창업가 발굴·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 창업 관련 통계 일원화를 계기로 두 부처가 대학 창업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교원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친화적 교원인사제도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원생의 창업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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