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18 업무계획’ 발표… 中企 중심 경제구조 대전환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을 늦어도 내달 설 전까지 발표할 계획이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서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보완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2018년 업무계획’ 발표와 함께 소상공인·영세기업에 대한 추가대책을 설명했다.이날 홍 장관은 “우리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 일자리・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중기부가 주관하는 5개 국정과제(△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등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확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환경 조성 △더불어 잘사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 정부 2년 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정책내용에는 첫째, 중기부 소관 예산 8조9000억원의 약 65.5% 수준인 5조8000억원을 투입해 37개 중소기업 사업의 대상자 선정 시 일자리 관련 평가점수를 대폭 높여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또 일자리 특화보증프로그램(5000억원, 기보), 소셜벤처육성펀드(1000억원) 신설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직접지원도 강화한다.모태펀드 운영방식과 지역혁신창업클러스터는 민간 주도로 개편하고, 혁신모험펀드를 2022년까지 10조원 조성(2018년, 2.6조원), 사내벤처 활성화(신규, 100억원) 등을 통해 민간 창의적 활동을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특히,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가점, 육성목표 설정(할당 또는 별도트랙 신설) 등 우대해 혁신창업을 집중 키워낸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의 자율성, 다양성, 개방성을 토대로 지역 창업허브로 개편한다. 메이커스페이스도 전국에 65개 신설한다.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올해 전면 폐지하고, 부실채권 정리,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도전 프로그램 신설 등 재도전의 걸림돌도 제거한다.둘째, 성과공유 확산 등을 통해 매출·소득증대를 유도한다.중기부는 우선 협력이익배분제 도입 등을 통해 대-중기간 성과공유를 촉진하고, 하도급 관계에서 현금결제(상생결제)로 받으면 현금결제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 기업 간 상생협력을 촉진한다. 그리고 기술자료 임치 활성화, 분쟁조정제도 강화 등을 통해 기술탈취와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한다.기업간 거래에서 현금결제 촉진하기 위해 어음제도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매자보험, 매출채권보험 담보대출 등 추진한다.또한 미래성과공유제는 올해 1만개 기업 도입을 목표로 하며, 2020년에는 5만개, 2022년 1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근로시간 나누기 내일채움공제 신설과 성과급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통해 기업주·근로자간 성과공유를 확산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