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화 시스템, 장비원가·공사비용 등 절감효과 ‘톡톡’ 3년 약정 요금제 탈피… 유연 요금제 통한 ‘토탈 케어 서비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KT텔레캅이 클라우드 주장치를 활용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사업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KT텔레캅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의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LTE-M·NB-IoT’ 통신망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이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23일 KT텔레캅에 따르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는 지난해 9월 LTE-M 통신 기반으로 빌딩 등 대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약 4개월만에 838고객에게 4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이 시스템은 보안센서들의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하드웨어 주장치(고객시설 내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AS 등을 수행하는 보안시스템의 일종의 메인 컨트롤러)를 클라우드화 한 시스템이다. 기존의 하드웨어 주장치는 복잡한 배선, 장비 각각의 전원상태 등 고객시설의 환경에 따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불편요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애 발생 시 이를 사후에 대처하는 방식이 주를 이뤄 불균형한 시간과 비용 발생이 작용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고객시설 보안시스템의 통신상태 및 센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발생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원격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후대처 위주였던 서비스의 사전케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KT텔레캅 고객층은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그 대상과 규모에 따른 대·중·소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대형고객(빌딩, 대형병원, 복합상가, 대학 등)의 경우, 설치공사비 절감과 장비 관리포인트의 단순화가 핵심이다. 이는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 대한 방범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높은 설치공사비용이 소요되는데, 각층 및 구역마다 설치되는 주장치를 없애고 배선을 무선화해 설치공사비가 최대 30~50%까지 절감되는 다중효과를 볼 수 있다.또한 장비원가·공사비용 등의 절감으로 중·소형고객(일반가정, 소상공인 등)은 기존 물리보안 서비스의 3년 약정 요금체계를 탈피할 수 있으며, 유연한 요금 체계를 선택할 수 있는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KT텔레캅은 올 1분기 NB-IoT 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소호 고객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격부담으로 인해 보안서비스 사용을 하지 못했던 소형매장 사업자들을 위해 가격부담을 낮춘 출동 보안서비스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는 판에 박힌 형태 및 요금체계 등을 탈피,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노력”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후발 사업자가 아닌 새로운 시장의 룰을 만드는 선도사업자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