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남북경협 주체는 中企, 한반도 신경제지도 주역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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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남북경협 주체는 中企, 한반도 신경제지도 주역될 것”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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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통일부,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 개최
개성공단 재개·확대, 제2 개성공단 조성 등 9대 사업 제안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중소기업계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중소기업계 참여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남북민간교류가 시작된 1992년부터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의 주체로서 활약했지만, 대규모 초기자본이 투입되는 남북경협 특성상 중소기업 의견은 대부분 소외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진행된 정책 연구다.이날 토론회는 중소기업계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 개성공단 조성 △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 9대 사업이 제안됐다.주제발표에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소기업은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의 역사를 함께한 경제주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9대 경협 사업’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제조업은 가동률 하락과 규모의 영세율 심화 등 사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본격화를 위한 사전준비단계의 사업은 중소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소기업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핵심 추동력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윤여두 중기중앙회 통일위원장은 “기업인 입장에서 제2 개성공단 설립지역으로 나진·선봉 지역뿐 아니라 신의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주요 도시의 산업입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봤을 때, 신의주가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요녕성으로 연결되는 서부지역 경협벨트로서 잠재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는 26년간의 남북경협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추진에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중소기업의 역할이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정부, 학계, 연구계, 기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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