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 “TF 구성해 재가동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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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 “TF 구성해 재가동 대비”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04.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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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순간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27일 “자체 TF를 구성해 재가동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경제 협력은 의제로 채택이 안 됐지만 낙관하고 싶다”면서 “개성공단기업협회 TF는 개성공단 재가동 시 현실적 문제나 그동안 적절하지 못했던 제도 정비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이 결정되면 빠르면 2개월 내에라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신 회장은 “전기와 용수 등 공단 설비가 문제 될 수 있는데 업종마다 다르지만 밤을 새워서라도 하면 2개월 만에라도 정상화할 수 있고 하이테크 업종은 6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며 “개성공단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북신청을 하려는데 이번에 그 문제가 풀리면 좋겠다”고 말했다.개성공단은 2016년 2월 이후로 2년 넘게 가동이 중단돼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의 피해 금액은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입주기업은 124곳, 협력업체는 5000여 곳이다. 관련 종사자수는 10만 명 수준이다.신 회장은 “입주기업 12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조건적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26%, 제도 정비 등 기반 조건이 충족되면 입주하겠다는 기업은 70% 정도로 나타났다”며 “모두 합하면 97%가량이 다시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이번 입주기업 실태조사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중소기업중앙회, 외부 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구체적 내용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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