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등 총 22개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은 이날 오전 서울 한양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자지원조례 제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이자지원조례는 학자금대출제도 등을 통해 등록금을 대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를 서울시가 지원하도록 돼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대학생들은 국가 정책의 수혜대상에서 줄곧 외면 받았다"며 "대안으로 만들어진 학자금대출제도 역시 등록금 대출 이자를 갚아 나가기에 급급한 대학생들에게 오히려 엄청난 채무를 떠안겨 신용불량자로 내모는 제도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자지원조례가 제정될 때까지 대학생들의 힘과 생각을 모아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겠다며 "하루 속히 조례를 제정하고 그 이후에는 이를 신속하게 집행해 대학생들이 조례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자지원조례의 조속한 제정을 기원하는 포스트잇 문구판을 공개하고 풍선을 날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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