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TF 출범… 시설점검 방북신청 재개
금강산 관광산업, ‘북미정상회담’에 주목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공표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에 남북 간 경제협력 구축에 대한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 관광 산업 재개의 신호탄이 도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29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이번 판문점 선언문에는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남포·안변의 조선협력단지 조성 △개성~신의주 철도,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 개보수 △개성공단 2단계 개발 등을 포함해 평화협정 전환을 위한 남·북·미 3자, 남·북·미·중 4자회담 추진 및 올 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개성공단기업협회, TF 출범… 시설점검 방북신청 재개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두 정상의 선언이 개성공단기업인들에게 재개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준 것”이라며 벅찬 기대감을 표출했다. 협회는 이 같은 실천 선언문에 담긴 개성공단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와 경의선 철도 및 경제특구 구축 등이 조속히 실현되길 희망하고 있다.이와 관련, 협회는 내달 개성공단 재가동을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키로 결정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TF’는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을 담은 의지와 대북 협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기존 법‧제도의 정비 필요성을 지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자체 TF를 구성해 개성공단 재가동 시 현실적 문제나 적절하지 못했던 제도 정비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남북 교류단이 오가는 상황에서 시설점검 목적의 방북신청도 허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향후, 개성공단 재가동이 결정된다면 업종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2개월 내라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금강산 관광산업, ‘북미정상회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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