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산업은행이 15년 만에 고졸 행원을 채용한다.
우선 내년 전체 신입행원 채용인원 중 약 33%인 50명을 특성화고 등 고졸 출신에서 선발한다. 산은이 고졸 행원을 채용하는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산은의 창구직원은 현재 245명이며, 이 중 고졸 출신(38명)은 15.5%에 불과하다. 이번에 50명을 신규 채용하면 29.8%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뽑는 고교 졸업생에게는 입행 후 정규대학과정을 이수하도록 '취업과 학업 병행시스템'을 제공하고, 대학과정 이수자에게는 대졸 출신 직원과 동일한 직무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산은은 지방대 출신자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민영화 추진에 따른 지방점포 확충과 영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 인재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산은 내년에 50명 내외로 지방대 졸업생을 선발하고, 향후 전체 채용인원의 50%까지 지방대 출신자를 뽑기로 했다.
산은은 원서접수 등 채용업무를 지역본부별로 진행하고, 선발된 지방대 출신자는 지방 점포에 장기 근무케 해 지역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감각과 도전정신을 갖춘 해외 MBA출신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김영기 수석부행장은 "학력·연공이 아닌 성과·능격 중심의 열린 인재 채용을 통해 조직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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