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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성인 전화방이 주부 등의 성매매 연결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3일 주택가에 배포된 성인전화방 안내 전단 및 명함 등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가정주부 3명과 성매수자 35명 등 모두 38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주부 A씨(35)는 지난 7월 초 자신의 집 주변에 배포된 '여성무료 성인 전화방' 전단지를 보고 전화방 회원으로 가입한 뒤 전화방을 통해 연결된 B씨(41세)등 40여명의 남자와 음란한 대화를 하고 모텔로 유인, 1회당 10만원-2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수 남성들은 전화방에 30초당 500원씩 통화료를 지불하며 음란한 전화통화를 하고 대화가 끝난 뒤에는 상대 여성들과 휴대전화 연락을 통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전화방을 이용한 성매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검거에 나서는 한편 전화방 업주들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기존 유흥업소 중심의 성매매에서 벗어나 농촌지역 등 주택가에서도 전화방. 허브샵. 휴게텔 등 신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