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5~6일 경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예정이었던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8’ 공연이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북상으로 연기되었다.
4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5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중심부근 최대 풍속 40.0m/s, 중심기압 955hPa인 콩레이는 중형급 태풍으로 6일 까지 많은 비가 내리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 및 경주문화재단 주낙영 이사장은 경주시민 및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한수원아트페스티벌 공연 연기를 결정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연인 만큼 더욱 내실을 다져 빠른 시일 내에 공연장을 결정하여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아트페스티벌은 경주의 역사‧문화적 역량과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의 문화경영을 결합한 고품격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목표로 올해 처음 기획되었다.
본 페스티벌은 공연과 전시로 나뉘며 전시부문인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2018’은 국내외 최고의 작가 13명이 지난 9월부터 직접 경주에 거주하면서 신라의 역사와 문화, 경주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얻은 영감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전시프로그램으로서 경주의 첫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10월 9일 까지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프로그램과 더불어 예술과 인문학을 이야기 할 아트 토크(Art Talk)도 함께 진행한다. 10월5일 손이천(미술품경매사)의 강의와 행위예술가 신용구의 아트 퍼포먼스, 10월9일에는 마크 테토(미국, 방송인)와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태풍으로 연기된 공연프로그램의 일정은 추후 한수원아트페스티벌 공식 SNS 및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