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자금순환 잠정치’에 따르면, 가계(비영리 단체 포함)부문의 금융부채는 105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1022조원에 비해 27조5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가계부채 증가치 27조5000억원은 지난 2006년 4분기 29조4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가계부채 통계는 자금순환표상의 '개인'과, 가계신용통계의 '가계'라는 용어가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개인 부문’ 항목을 ‘가계 및 비영리단체’로 변경해 산정한 수치다.
'가계'는 소규모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 민간 비영리단체를 의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여신전문기관, 보험 대출 등 기타금융기관도 같은 기간 2조에서 6조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가계부문의 금융자산과 금융부채 비율은 2.15배로 전분기 말 2.17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금융법인은 같은 기간 부채가 40조8000억원이 증가했으며, 비금융법인 6조2000억원, 일반정부 5조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가계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분기에 비해 37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금융법인은 41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비금융법인기업이 11조2000억원, 일반정부 4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개인사업자와 비영리 사업자를 제외하고 가계만을 대상으로 재산정한 2분기 가계부채는 876조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