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오르면서 커피·빵·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올라
팔도, 라면값 내달 올려…고민된 농심은 과자값부터 올려
식품업계 “원가 압박 더는 못버텨”…남은 업체들도 ‘눈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우유에 이어 빵,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까지 연말을 앞두고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식품업계가 원재료 가격·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등 추가 비용 증가 요인이 있는 만큼 당분간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과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은 15일부터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19개 브랜드 54개 과자 출고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고 밝혔다. 새우깡 한 봉지(90g) 가격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양파링·꿀꽈배기·자갈치·조청유과 등 인기 과자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2016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며 “제조원가 상승과 임금 인상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롯데제과는 이미 지난 4월 빼빼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25%) 올렸다. 2014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한 뒤 4년 만이다. 목캔디 케이스형 제품 권장소비자가격도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올렸다. 해태제과도 지난 5월 오예스,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해 중량 당 가격을 평균 12.7% 인상했다.우유 가격도 올랐다. 지난 8월 낙농업계로부터 사들이는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3.6% 올린 데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 값을 4.5% 올리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우유가격 상승에 따라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빵, 커피, 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팔도, 라면값 내달 올려…고민된 농심은 과자값부터 올려
식품업계 “원가 압박 더는 못버텨”…남은 업체들도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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