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차기 정권, ‘소망교회 정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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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차기 정권, ‘소망교회 정권’ 되나?
  • 민철 기자
  • 승인 2007.1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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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강만수, 곽승준, 정몽준 등 모두 소망 출신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장인 인수위원장으로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임명되면서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소망교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망교회는 이 당선자가 장로를 맡고 있는 교회로 여기에 이 인수위원장도 권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 뿐 아니라 경제 참모로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 간사로 내정된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과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발탁된 곽승준 교려대 교수도 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
이로인해 소망교회가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인재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교회를 중심으로 인맥들이 인수위원회 요직에 입성하면서 새로이 구성될 정부 요직에도 ‘소망교회’ 출신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 당선자의 ‘교회 인사’로 정치권 안팎으로부터 ‘이명박 정권’이 아닌 ‘소망교회 정권’ 아니냐는 빈축마저 나오고 있다.이 당선자는 1995년 장로가 된 이후 이 교회에서 2년 가까이 일요 예배 주차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소망교회에서 권사를 맡으며 이 당선자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 모두 새벽 기도를 거르지 않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교회 일 등으로 비교적 잦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1분과 간사 임명이 유력한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도 지난 81년 이 당선자와 같은 교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강 전 차관은 특히 98년 이 당선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었을 때 교회예배를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라 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때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 당선자 지지를 선언했던 정몽준 의원도 이 교회에 다닌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2일 소망교회 30주년 기념 행사 연사로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후보 시절 이 당선자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추진했던 강영우 백악관 정책위원도 이 교회를 통해 만났다. 이 밖에 이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이 교회의 ‘은퇴장로’이고, 이종구 의원도 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 등록교인이 7만여명이나 되는 소망교회는 이 당선자의 인맥 형성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 전 포철 회장,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장로),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장로),이효계 숭실대 총장,최규완 삼성의료원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정문술 벤처농업대 학장이 이 교회의 신도다.현재 소망교회에는 현재 김지철 목사가 담임목사이며 전·현직 장관 60여명, 예비역·현역 장성 30여 명, 대학총장 10여 명이 출석하는 등 교인들간 막강한 인맥이 형성되어 있다. 민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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