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미FTA 폐기, 이명박-한나라당 심판 범농업계 시국선언대회'를 열고 "농업을 살리고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직 한미FTA 폐기와 이명박·한나라당 심판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2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헌정사상 최초의 조약 날치기로 350만 농민과 4000만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미국에 팔아넘긴 이 행위를 규탄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 지상주의와 예외 없는 개방화 정책의 결정판인 한미FTA가 불러올 농업피해는 농업과 농민을 통째로 살처분하는 대재앙"이라며 "25%에도 못 미치는 식량자급률은 더 악화돼 결국 식량주권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나라당이 말하는 국익은 미국과 1% 기득권층만을 위한 것"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는 분노는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집단 이명박과 한나라당, 1% 기득권층에 맞선 99% 국민들의 애국적 항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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