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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근 민·관·군·산·학·연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사회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추동하는 혁신기술의 상당부분은 국방기술에 기반을 뒀으나,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방기술과 방위산업의 트렌드도 무기체계의 스마트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확대, 방위산업시스템의 디지털 플랫폼화, 방위산업 서비스화를 통한 시장창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군의 국방력과 예비전력의 강화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방부는 지난 1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추진단’을 편성해 전력체계와 국방운영, 그리고 기술기반 혁신을 위해 첨단기술을 신속하게 군적용을 체계화하고 있다.육군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AI를 적용한 지능정보 중심의 전장생태계를 구축하고, 초연결·초지능화된 첨단과학기술군 구현을 위해 빅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전투발전 전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화을 위한 조직과 기능을 보강하고, 산·학·연 인공지능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공지능 협업커뮤니티도 구축하고 있다. 육군의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은 빅 데이터 기반의 A.I가 필수조건이다. 드론 분야는 2018년에 드론봇 전투단이 창설됨에 따라 체계적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찰·공중중계·수송·화생방 탐지·경계용 드론 등 종류도 다양하며 AI를 탑재한 ‘공격형군집 드론’ 운용도 발전시키고 있다.미래 예비전력은 우리 군사력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2018년에 창설된 육군동원전력사령부의 임무와 역할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예비전력 강화에 활용 분야를 보면, 빅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국가동원자원관리체계 발전, IoT을 활용한 지능형 BMTS( 전장이동추적체계) 구축, LVCG(합성전장훈련체계) 기반의 동원훈련장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구축, IoT 기반 예비군 무기 통합관리체계 구축,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원격교육체계 구축 등이 있다.아인슈타인은 “컴퓨터는 놀랍게 빠르고 정확하지만 대단히 멍청하다. 사람은 놀랍게 느리고 정확하지만 대단히 똑똑하다. 이 둘이 힘을 합치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국방력과 예비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를 추진하기 위한 사람이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적용을 위한 역량을 갖춘 인적자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등 체계적인 지원과 육군동원전력사령부의 위상도 제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