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기장군은 2019년 ‘기장군 방사능방재 요원’ 및 ‘민간원전방재단’을 대상으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고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누출 사고에 대비한 주민보호 초동조치 강화와 재난현장에서 민·관 협업 대응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21일과 22일 군청차성아트홀 및 장안읍행정복지센터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군에 따르면 방사능방재 요원은 ‘원자력시설등의방호및방사능방재대책법’ 제36조와 같은법 시행령 제34조에 의거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관할 지자체장이 지정하며, 2019년도 기장군 방사능방재 요원은 군청 공무원 50명과 지역 유관기관을 포함 총 59명을 지정했다.
민간원전방재단은 기장군 자체적으로 ‘지역 맞춤형 방사능방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7년 9월에 최초로 발족했으며, 현 구성은 고리원전 주변 최인접(원전반경 5km 내) 21개 마을이장 및 개발위원장을 대상으로 총 42명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방사능 누출에 따른 특수재난 시 지역의 전문 인력의 체계적 관리와 양성을 목적으로 군방재요원 및 민간원전방재단에 대한 개인 임무부여와 역할 수행 의지를 다짐했다. 특히 올해 실시될 방사능방재 법정 교육 이수와 방재 훈련 등에 참여함으로써 비상시 주민보호 초동조치를 위한 민관 협업 대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신고리5, 6호기 건설을 포함하면, 기장군에는 총 1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 또는 가동·정지 중에 있다”며 “발전소 최인접 지역에 약 1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만일의 재난 발생 시 초동조치 대비가 철저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큰 혼란과 혼선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능재난 대비는 아는 만큼 보인다. 평소 원전에 대해 각자 관심을 가지고 실제 재난 수습 현장에서 어떻게, 어떤 임무를 수행·판단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대식을 통해 “원전이 소재하는 우리군의 방사능방재 체계가 한 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원전방재 체계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