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근 이 서기관을 두 차례 소환해 외교전문 차용 의혹과 다이아몬드 매장량 진위여부 등을 추궁했다.
주(駐)카메룬 한국대사관이 CNK 다이아몬드 개발사업과 관련해 외교부에 보낸 외교전문 가운데 일부는 당시 이호성 카메룬 대사가 국토해양부에서 파견 나온 이 서기관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12월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특정 업체의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한 배경에는 다이아몬드 매장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교전문에 근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외교 전문에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4.2억캐럿 추정)과 향후 사업전망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대사는 이같은 외교전문을 내세워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획득을 소개하는 보도자료 작성·배포를 주도했고, 이후 CNK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당시 이 서기관은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 대사가 다이아몬드 개발사업에 반대한 부하 직원의 이름을 도용하면서까지 사업의 신뢰성을 확보하려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콩고 대사로 재직중인 이 대사는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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