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권희진 기자]병원진료에 불만을 품은 40대가 병원에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9일 만취한 채 병원진료에 불만을 품고 병원 수부실에 불을 지른 A(46)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전 8시4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 병원에서 병원진료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병원 내 수부실에 뿌린 후 미리 준비한 소주병에 담긴 휘발유에 불을 붙여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 알콜중독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8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이날 오전 술을 마신 뒤 평소 자신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병원 원무원장 B씨를 찾아가 따지던 중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