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첫 가해학생 자진신고 접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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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첫 가해학생 자진신고 접수돼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2.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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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권희진 기자]광주에서 가해학생 첫 자진 신고 사건이 접수, 처리됐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 북구 모 중학교 한 학생이 선후배들과 함께 동료학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실을 신고해 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날 A(13·여)양 등 가해학생 7명을 불러 관련 조사를 마쳤다.

가해학생들은 지난 6일 오후 6시께 광주 북구 한 공원에서 B(13·여)양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가해학생중 2명은 B양의 폭행 현장에서 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우관계 문제로 B양을 집단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해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임을 홍보했었는데 이후 한 가해학생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학생들에 대해 소년심리 상담사 상담 조치 및 청소년 선도시설에 입교시킬 방침이다.

또 가해 및 피해학생에 대한 멘토를 지정하고, 향후 보복피해 방지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폭력 근절 100일 기간 동안 자진신고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선도조건부 불입건한다는 방침에 따라 관련 사안을 검찰과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실적위주가 아닌 예방 및 선도 목적이다"며 학생 및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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