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47년 금융인생 마지막 길은 화려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승길 SK그룹 명예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 등의 외부인사가 자리해 김 회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기쁨을 나누고 어려울 때는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계의 원로가 배출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금융철학의 발전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금융 원로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정진석 추기경도 김 회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정 추기경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김 회장이 하나금융의 회장으로서 중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말을 듣고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하나금융 임직원 900여명은 1997년 이후 15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김 회장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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