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금융인생’ 김승유 회장의 아름다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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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금융인생’ 김승유 회장의 아름다운 퇴장
  • 김민 기자
  • 승인 2012.03.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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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에게 박수 받는 김승유 회장,

[매일일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47년 금융인생 마지막 길은 화려했다.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퇴임식에는 관계와 재계, 금융업계를 대표하는 100여명의 외부인사와 9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을 빛내줬다. 이들은 김 회장이 퇴임식장에 모습을 보이자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퇴임식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승길 SK그룹 명예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 회장 등의 외부인사가 자리해 김 회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오늘 김 회장이 한국금융에 큰 자취를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된다"며 "대한민국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은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기쁨을 나누고 어려울 때는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수 있는 든든한 금융계의 원로가 배출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금융철학의 발전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금융 원로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정진석 추기경도 김 회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정 추기경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김 회장이 하나금융의 회장으로서 중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말을 듣고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하나금융 임직원 900여명은 1997년 이후 15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김 회장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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