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논란’ 롯데百 창원점 직원, 부검결과 ‘심장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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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논란’ 롯데百 창원점 직원, 부검결과 ‘심장비대증’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5.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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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최근 ‘과로사 논란’에 휩싸였던 롯데백화점 창원점 20대 남성 판매사원의 사망 원인이 부검결과 ‘심장비대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점 매장에서 1년 가까이 근무해온 정씨(27)씨는 앞서 지난 달 30일 오후 6시경 백화점 5층 캐쥬얼 업체 의류매장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에 대해 당초 고인의 유가족들은 정씨의 죽음을 ‘과로사’라고 주장하며 부검을 의뢰했다. 창원점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을 하는데, 판매직원의 경우 의류와 재고 정리 등을 위해 연장 근무를 할 때도 있었기 때문.

그러나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비대증’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창원점 홍보팀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장례를 무사히 치렀고 백화점 직원들도 모금을 모아 장례를 치르는 데 도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검결과가 나온 이후 유족 측도 정씨의 죽음이 백화점 측과 관계가 없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원만히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았던 비정규직들이 집단해고로 100일이 넘게 ‘해고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큰 관심을 받아왔다.그러나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계자는 “이번 사망사고와 비정규직 해고 투쟁은 개별 사안”이라며 “해고자들의 투쟁 역시 백화점 측이 해결할 문제가 아닌 시설 용역 업체와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서로 간 의견을 조율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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