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실종된 페루 헬기 사고 관련 현지 수색 중인 구조대가 9일 오후 1시 사고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공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구조대가 공중과 육상을 통해 사고 현장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으며, 구조대로부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락이 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헬기가 발견된 곳은 페루 남부 마마로사 산에 위치한 해발 4900m 지점으로, 페루 당국은 기상 악화로 인해 헬기 동체가 산악지대에 부딪치며 두동강이 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헬기에 탑승한 한국인은 삼성물산 김모 부장, 우모 과장, 유모 차장, K-Water 김모 팀장, 한국종합기술 전모 상무, 임모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임모 전무, 최모 전무 등 8명이다.
사고 헬기 기종은 S-58ET로 '시코르스키'로 불리는 15인승 헬기로서 지난 6일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페루 남부 쿠즈코 지역으로 귀환하던 중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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