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만리배수지 주민 여가공원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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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만리배수지 주민 여가공원으로 조성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6.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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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만리배수지가 오는 8월 주민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18일 밝혔다.

배수지 상부의 평탄지에는 주민쉼터를 위한 잔디광장, 다목적공간, 게이트볼장, 어린이놀이시설 및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직접 채소 등을 가꿀 수 있는 채원과 억새원을 만든다. 담벼락과 철망을 없앤 배수지 주변의 사면 상부에는 구릉지의 특징을 살린 전망데크와 쉼터가 생긴다.

공원이 개방되면 도보 10분 거리에서 이용 가능한 6130여명의 주민들이 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마포구와 중구를 가르는 장벽이었던 만리배수지는 지역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주민을 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만리배수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적극 반영했다. 채원이나 무장애 산책로 등이 주민의견을 반영한 대표적 시설이다. 또 공사 마지막 단계에서는 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고 주민들이 직접 북카페를 관리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버려졌던 땅을 활용했기 때문에 토지매입비나 토지보상비 등 예산이 없이도 이처럼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물 공급원으로만 이용되던 만리배수지가 문화·휴식공간이자 시민들을 연결해주는 소통의 장으로 널리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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