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일본 극우 단체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설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박물관 입구에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2명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90㎝ 정도 길이의 각목을 세웠다. 박물관측은 이번 사건이 일본 극우단체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관장인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번일은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의식에 비롯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일본정부가 왜곡된 역사관을 가지고 자국민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윤 관장은 이어 "민간인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무엇보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고 반성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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