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22곳에 11만 가구…서울에도 1만 가구 공급
새절역∼고양시청 지하철 신설 등 교통대책도 내놔
김현미 “주택시장 상황 따라 언제든지 추가 공급”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3기 신도시 마지막 주택공급 대상지로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가 선정됐다. 내년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2년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을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당초 6월 말 발표 계획을 한 달여 이상 앞당긴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 2곳에 총 5만8000가구와 서울을 비롯한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 26곳에 5만2000가구 등 총 11만가구가 공급된다. 작년 공급 계획을 발표한 19만 가구까지 합치면 총 30만 가구이다.
고양 창릉지구는 813만㎡ 규모로 창릉동·용두동·화전동 일원에 3만8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135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330만㎡에는 공원·녹지·호수공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2만 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부천 대장지구는 총 343만㎡규모로 이중 68만㎡은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100만㎡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 센터도 건립하게 된다.
서울에서도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300가구), 왕십리역 철도부지(300가구) 등 역세권에 1만517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산장상(신안산선 신설역), 용인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안양 인덕원(4호선 인덕원역) 등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곳에 택지를 조성, 4만2000가구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이날 신도시 성패를 가르게 될 교통 대책도 내놨다. 고양 창릉 지구에는 서부선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까지 14.5㎞의 가칭 ‘고양선’ 지하철을 신설한다. 향동지구역·화정지구역·대곡역·고양시청역 등 7개 지하철 역이 신설되고 BRT(간선급행버스체계)로 연결된다. 부천 대장 지구에는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17.3km의 S(슈퍼)-BRT가 설치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수도권의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이 조기에 마련되고 입주 시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개선방안을 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향후 주택시장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입지의 후보지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000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000가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