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기존 아파트 악재…부천, 입지 선정에 환영 입장
“집값 안정 움직임 뚜렷해질 것…공급 과잉은 부담요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공고히 하기 위해 경기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3기신도시로 지정한 가운데 이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3기신도시 추가 지역 발표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 안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총 3만8000가구가 들어서는 고양 창릉지구 일대에선 교통망 개선에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기존 아파트 보유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세젤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이 신설되는 것은 교통지옥 고양시로선 큰 호재로 향동, 원흥, 화정, 원당 지역 등 기존 교통사각지대가 해소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지역은 물량 부담이 큰 데다 이 일대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3만8000가구 공급 계획이 나와 무주택자들이 대기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기존 아파트 보유자에겐 악재가 될 것”이라며 “교통대책이 나와도 완공까지는 10년 가까이 소요돼 미래의 호재인 반면, 당장 거래가 안돼 집값이 상승동력을 잃는 것은 지금 피부로 느끼는 악재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천 대장지구 일대는 담담한 모습이다. 또 부천시는 신도시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천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집값 안정 움직임 뚜렷해질 것…공급 과잉은 부담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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