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호프회동에 정의당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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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호프회동에 정의당 ‘발끈’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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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 방조할 것인지 결단해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간 호프미팅에 대해 “3당 호프 미팅이 협치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의 일방적인 취소로 국회의장 정례 회동이 취소됐다며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라고 비난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0일 3당 원내대표간 호프회동이 열리기 앞서 당 상무위원회 발언을 통해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의장 주최의 5당 원내대표 회동은 내팽개친 채 ‘호프미팅’으로 대신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불법 사보임 등에 대한 유감 표명이 없으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는 앞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를 계속 파행시킬 것을 예고했다”며 “이 정도면 한국당이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말이 전도된 이 같은 상황에 유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낄 정도”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불합리한 요구를 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 명백해진다면 나머지 정당들은 결단을 해야 한다”며 “특히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 국회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한국당에 좌우되는 국회를 방조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한국당을 향해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 주최의 공식회동은 패싱하고 보란 듯이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호프미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회의장 패싱에 공식 절차를 무시는 국회 파행을 지렛대 삼아 몸값을 높이겠다는 고약한 심보 내지는 투정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추경 처리로 민생현장에 숨통이 터지길 바라는 국민들은 타는 목마름으로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 서둘러 국민들의 타는 목마름을 가시게 해야 할 제1야당 원내대표가 맥주를 먼저 들이키겠다고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나 원내대표는 맥주를 들이킬 때가 아니다. 냉수 마시고 속 차리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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