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자두곰보병 예방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핵과류 재배 190농가(77ha)에 대한 예찰과 발생 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자두곰보병을 전염시키는 매개곤충(진딧물 등) 방제를 철저히 하고 전정 시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관련 농가에게 교육과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자두곰보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 병으로 벚나무 속 식물인 복숭아와 살구, 자두, 매실나무 등에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에 모자이크 또는 원형반점이 나타나며 과실은 모양이 불균일하게 기형으로 되어 수확량이 70~100%까지 감소된다.
자두곰보병 감염이 확인되면 확산 방지를 위해 뿌리째 뽑아 땅속에 묻어야 하고 최소 3년 동안 핵과류 재배가 불가능해 농가소득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이 병은 바이러스병으로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이다. 따라서 무병 접목묘 사용과 잡초제거 등 청결한 과원 관리, 진딧물 방제, 그리고 전정에 사용한 가위와 톱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핵과류 재배 농가는 자두곰보병 의심증상이 보이면 자원개발과 과수팀 또는 지역농업인상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