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전 회장 자택 가압류시키고 회장 아들 자회사도 해체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하이마트가 회사의 수장이던 선종구 전 회장의 자택을 가압류하고 선 전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던 자회사를 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11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내 선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해 가압류를 결정했다. 청구금액은 20억원이며, 채권자는 하이마트이다.아울러 하이마트의 자회사이자 선 전 회장의 아들인 선현석씨가 대표로 있던 HM투어에 대해서도 지난달 4일 완전 해산을 결정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하이마트의 공격적인 조치가 선 전 회장에 대한 배신감에서 기인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지난해 말 선 전 회장이 유진기업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당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임원과 전국 지점장 전원 사직’이라는 배수의 진까지 쳐가며 선 전 회장을 지키려 했던 모습과는 사뭇 대비되기 때문이다.선 전 회장은 대우그룹 몰락의 잔재였던 하이마트를 가전제품 양판업계 1위로 일으켜 세운 주역이다.특히 하이마트가 지난 2005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2007년 유진기업에 매각될 당시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독이며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