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부작침(磨斧作針) 해양경찰청 정비창 신설과사업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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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부작침(磨斧作針) 해양경찰청 정비창 신설과사업 예타 통과
  • 서부정비창TF 팀장 박재호 경정
  • 승인 2019.08.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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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정비창TF 팀장 박재호 경정
서부정비창TF 팀장 박재호 경정
[매일일보] 지난 8월 21일, 드디어 해양경찰 정비창 신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06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해양경찰청, 지자체 등이 노력한 결과 해양경찰 정비창 신설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해양경찰청은 그 동안 해양에서 국민안전과 주권수호의 효율적 대응 그리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정비창 신설을 관계기관에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해양경찰 정비창 신설사업은 2018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분석,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거쳐 최종 사업시행이 결정되었다.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허사도에 신설될 정비창은 2019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2천여억원을 들여 10만 9천여㎡부지에 드라이도크(Dry-Dock) 1기, 플로팅도크(Floating-dock) 2기, 기타 운영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해양경찰정비창은 현재 부산에만 있다. 1994년 개창한 정비창은 시설 노후 등으로 중형함정 이하만 상가(배를 물 위로 올리는)가 가능하였다. 1천톤 이상 대형함정들은 해군 정비창 상가수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해군 사정으로 인해 수리척수가 매년 축소되고, 민간 위탁 상가수리 또한 예산부족, 보안문제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았다.
정비창이 들어 설 목포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내항과 개발 중에 있는 신항 등 다양한 항만 시설이 있다. 그리고 인근에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삽진산단, 대불산단 등 조선·기자재·협력업체가 밀집해 있다.  또한, 전라남도에서 추진 중인 요트시티, 선박 수리단지, 중소조선소 선박 공동 진수장,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분원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중소 조선업체의 매출증대(3,300여억원)와 고용확대(3,800여명) 등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은 부산에서 정비창이 개창한 이래 25년 만에 모든 함정 또는 탑재장비에 대한 책임정비를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하게 되었다. 해양에서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비함정들에게 적시의 정비지원이 보장된 것이다. 대형함정 모두와 중부·서해·제주지방해양경찰청 중·소형함정 등을 목포에서 수리함으로써 신속한 정비(정비기간 및 이동거리 등 단축)와 출동 대응이 가능해지고, 인명구조장비 등 약 150여종의 장비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바다는 더욱 안전하게 될 것이다. 신설될 정비창은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 접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며, 친환경 공법 적용과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정비창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목포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기대한다.   서부정비창TF 팀장 박재호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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