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사회공헌] 아시아나항공, ‘아름다운 세상’ 향해 함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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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사회공헌] 아시아나항공, ‘아름다운 세상’ 향해 함께 비상
  • 성현 기자
  • 승인 2012.12.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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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현 기자] 고유가 시대. 원유가 매출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업계는 외국인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 구조적 한계에 부딪쳐 재무구조 개선에 사력을 다해왔다. 승객들의 거센 반발에도 수화물 양을 줄이는 가하면 이륙 대기시간에 소비되는 기름을 줄이기 위해 선착순 탑승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심지어 기내에 비치된 신문을 없애거나 재활용하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모인 기금이 지난 10월 7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좌측 네번째)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좌측 다섯번째) 등 귀빈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좌측 두번째부터 류종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앤서니 레이크(Anthony Lake) 유니세프 총재,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숙 UN 대사,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1994년 시작된 기내 동전모으기, 지난 10월 70억 돌파
사회공헌 공로로 UN·캄보디아 황실훈장 받아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의 사회 공헌 활동은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1994년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와 함께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원이 모금된 이래 지난해 연간 최고인 약 8억3000만원이 모금되는 등 해마다 모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탑승할 때마다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며 지속적으로 차액을 기부해 현재 5000만원 가까이 기부했다. 한번에 1만달러를 기부하는 고액 기부 사례도 늘고 있다.

또한 저금통을 미리 준비해 자녀들로 하여금 직접 기부하도록 한 가족 단위의 탑승객도 있었다. 기존 기부 문화의 틀을 깬 것들로,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마침내 기내 모금액이 70억원을 돌파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부프로그램이다. 이 모금액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그 동안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질 때까지 유니세프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됐으며, 특히 아이티, 아프카니스탄등의 긴급구호지역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최빈국 어린이들의 영양과 보건, 교육사업에 중점적으로 쓰여 왔다.

한편, 유니세프 기금 70억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설사병에 걸린 어린이 1억2000만명에게 구강수분보충염을 제공하는 것과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1050만명에게 고열량 단백식 공급해 줄 수 있으며 3500만명의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는 규모다.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

아시아나항공은 30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최다운항 항공사로서 중국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 활동이 대표적이다.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중국 현지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에 필요한 물품들을 위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1989년부터 빈곤지역의 아이들이 계속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희망공정(希望工程) 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도 올해부터 참여하게 된 것.

아시아나항공은 올 한 해 동안 옌지,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까지 총 7개 도시 학교에 컴퓨터, 피아노 등 학습용품을 지원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에는 현지 지점을 통해 학교와 지속적인 교류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2014년에 걸쳐 잔여 14개 중국 내 지점에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인정하는 사회공헌 활동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취항노선의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빈곤경감, 아동지원, 환경보호 등의 글로벌 사회공헌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 태국대홍수 등의 지구촌 긴급구호활동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현재까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일대 유적 및 관광객 보호를 위해 색동 태양광 가로등 50개를 설치했다.

올해 5월에는 베트남 다낭 인근 호이안 유산보존센터에 대형 안내 입간판과 태양광 가로등 상징물을 지원했고, 6월에는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에 개량형 주택 60채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04년 12월부터 베트남 번쩨성에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펼쳐 35채의 집을 기증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23일 ‘유엔글로벌콤팩트 어워즈(UN Global Compact Awards)’ 시상식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상을 수상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전세계 비즈니스리더들과 사회윤리 및 국제환경개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2000년 7월 창설됐으며, 유엔글로벌콤팩트 어워즈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가치를 확산하고 기업의 창조적이며 고유한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왕실훈장도 받았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3일 ‘사하메트레이 왕실 대십자훈장(The Royal Order of Sahametrei - Grand Cross)’을 수여받았다.

‘사하메트레이 왕실 대십자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캄보디아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사하메트레이 왕실훈장 중 최고 등급 훈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부터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와트 유적 인근 태양광가로등 50주 설치, 비영리단체 월드채널을 통한 구호활동 및 학교지원 등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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