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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추석연휴기간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대형화재와 산불 등의 발생 우려가 있고, 귀성객의 장거리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귀성 및 여행객들의 이동 및 운집이 예상되는 터미널, 쇼핑몰, 복합상영관 등에서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발생 위험성 또한 높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전년도 추석연휴기간 414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사상자 22명과 재산피해 36억여원이 발생하였고,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8.5%, 전기 22.46%, 기계적요인 8.94%, 방화 2.9% 순이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설정하고,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소방인력을 투입하여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들이 보다 안전한 귀향이 되도록 역과 터미널, 공항 등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하여 환자발생시 신속한 응급처치는 물론 귀성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당직 의료기관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여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영화상영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 및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성묘.벌초와 관련하여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예방 및 대처방법,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 등 다채로운 안전사고 예방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 자치단체 등의 노력만으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갖고, 화기를 취급하거나 야외활동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시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하여 즐겁고 안전한 추석연휴가 되었으면 한다.
여수소방서장 김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