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 이미지 실추하는 등 폐해 심각”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해 ‘짝퉁’ 제품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3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일명 짝퉁 다운점퍼 720점(시가 3억6000만원) 상당을 제조한 의류 제조공장 사장 전모(60)씨와 짝퉁 핸드백 등을 공급받아 판매한 김모(51·여)씨를 상표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모 씨는 지난12월 금천구에 위치한 의류 제조공장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등 유명 상표를 붙인 다운점퍼 720벌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전씨는 지인에게 4000만원을 받고 상표를 부착한 가짜 점퍼 1000벌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한 뒤 안감과 오리털을 공급받았으며, 이후 자신의 공장에서 종업원 20여명과 함께 가짜 명품 의류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 김 모씨는 지난해 3월부터 동작구 주택가에 창고를 열고 ‘샤넬’ 등 총 23종의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가짜 명품 가방 523개를 소매상 등에 판매, 이렇게 판매한 물품만 시가 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이 가방들을 지방 소매상 등에게 판매하거나 알음알음 찾아온 개인 손님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검거된 다운점퍼 제조업자와 판매업자를 상대로 공급책 등 윗선을 수사 중이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보호 등 국가 이미지를 실추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므로 제품 구입에 주의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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