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국립축산과학원이 벨라루스 국립과학원 축산과학응용센터와 ‘동물생명공학 연구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벨라루스 대표단은 지난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국립축산과학원을 방문해 업무협력을 요청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벨라루스 측과 협약 관련 협의가 진행됐다.
벨라루스 국립과학원(NSAB)은 기초‧응용 연구를 포함한 모든 주제의 과학 활동 기획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축산과학응용센터는 축산과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연구기관 간의 상호 유익한 연구 활동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촉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 체결과 함께 △이종 이식을 위한 형질전환 또는 복제동물, △의료용 단백질 생산용 형질전환 동물, △가축 유래의 줄기세포와 인공 장기(오노가이드) 분야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유라시아 기술 강국으로 알려진 벨라루스는 동물생명공학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축산과학원이 가진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핵심 회원국으로, 1922년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이 돼 구소련에 편입됐다가, 구소련 해체와 함께 1991년 독립했다. 벨라루스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내 과학기술 중심지이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