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아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주고 있는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Christmas Cantata)’가 지난 1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9월 14일을 시작으로 32일간의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투어’가 막을 내리면서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을 공식 선정했다. 감사장을 통해 환영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내 투어를 시작해, 14번째로 열린 전주공연에서도 2037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성장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 클래식 음악을 선도해 가며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담긴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재조명해, 전북도민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줬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박은숙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이 1막, 2막을 지휘하고, 러시아 공훈 예술가인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지휘자 및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가 3막 합창을 지휘했다.
1막 오페라(Opera) 2천 년 전 베들레헴,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는 아기 예수가 태어난 2000년 전 유대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하며, 로마의 압제 하에 고통 하는 베들레헴에서 벌어지는 예수탄생의 과정을 표현한 오페라 형식으로, 단원들이 성경을 수십 번 읽고 토론해가며 직접 연출하고 무대세트도 직접 준비하는 등 진정성을 담은 연기에 감동이 배가된 무대였다.
2막 뮤지컬(Musical) 따뜻한 가족의 사랑을 다시 만난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소재로 각색한 뮤지컬로, 이 소설의 원제는 ‘동방박사의 선물’이다. 동방박사가 예수를 위해 현명한 선물을 했듯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 선물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었다.
3막 합창(Chorus) 새로운 시작을 노래하는 합창,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등 크리스마스와 예수탄생을 주제로 한 명곡을 합창으로 표현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선명한 음색과 영혼을 울리는 화음으로 2000여 명의 전북도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소망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유일한 소망은 여러분이 공연을 보면서 성탄과 연말, 새해를 행복으로 맞이하길 바라는 것”이라며 “크리스마슨 칸타타를 통해 아름다운 행복을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의 사랑과 축복이 넘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바라기 후원회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주공연에서 온기나눔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5개 단체 80여 명에 대해 무료관람 지원을 하는 등 총 200여 명을 초청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내달 22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홀을 비롯해, 국내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고품격 클래식의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전 세계 어려운 나라에 음악 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는 활발한 음악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 파라과이, 인도, 케냐, 베트남, 말라위, 키리바시 등 17개국에 설립된 학교에서 1400명의 현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음악교육을 하고 있다.